🌊 진해의 저도 – 바다 위에서, 그리고 섬 위에서 본 세상
진해 앞바다에 자리한 작은 섬, 저도.
1997년, 1998년의 여름… 저는 그 섬을 두 가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.
하나는 함정 갑판에서 바라본 저도,
또 하나는 저도의 땅 위에서 세상을 바라본 시선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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⛴ 함정에서 바라본 저도 – “그저 임무의 풍경”
함정 갑판 위에서 바라본 저도는,
그저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이었습니다.
출동과 귀항 사이, 잠깐 스치는 풍경.
내려서 쉬고 싶다는 마음보다,
“저 섬이 오늘 우리의 작전 구역일까?” 하는 경계심이 먼저 들던 시절이었죠.
바람은 짭짤했고, 태양은 뜨겁고, 바다는 늘 흔들렸습니다.
멀리 보이는 저도는 마치 변하지 않는 ‘정지 화면’처럼 그 자리에 있었지만,
그 섬을 둘러싼 바다는 하루에도 수십 번 표정을 바꿨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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🏝 저도에서 바라본 세상 – “조용한 휴식과 묵직한 사색”
이후 저도 땅에 발을 내디딘 날,
섬 위에서 바라본 세상은 전혀 달랐습니다.
섬은 고요했습니다.
철갑과 장비 대신 나무와 흙, 그리고 갈매기 울음이 있었습니다.
섬 위에서 멀리 바다를 바라보니,
그 바다 위를 달리는 함정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보였습니다.
함정 위에서는 늘 긴박했던 그 배들이,
섬에서 보면 한가롭게 떠다니는 작은 점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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🌍 풍자 – 시선이 바뀌면 세상도 달라진다
저도에서 바다를 보면,
바다는 고요하고 배는 한 점에 불과합니다.
하지만 배 위에서 섬을 보면,
섬은 변하지 않고 고정되어 있지만 바다는 끊임없이 소용돌이칩니다.
정치와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.
섬(정책) 위에서 세상을 보면 안정과 균형만 강조되지만,
함정(현실) 위에 있는 사람들은 늘 흔들리고, 늘 대응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.
섬 위 사람들은 바다의 파고를 느끼지 못하고,
함정 위 사람들은 섬의 고요를 믿기 힘듭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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📜 결론 – 나의 저도, 나의 균형
진해의 저도는 제게 늘 두 개의 시선을 가르쳐줬습니다.
섬에서 세상을 보는 시선,
그리고 바다에서 섬을 바라보는 시선.
세상은 늘 두 시선 사이 어딘가에서 요동칩니다.
저도의 바람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불고 있고,
그 바람을 느끼며 저는 균형을 잡으려 합니다.
> “섬은 변하지 않지만, 바다는 늘 변한다.
그러나 결국, 둘 다 하나의 풍경을 완성한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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